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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성경의 이해
전명훈 Date : 2003/06/17  Hit : 8935  Recommend : 2799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 무대에 나타나듯이 이스라엘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수없이 많았다. 그들의 가난은 흉작이 되게 한 자연의 재앙에 의해서, 적의 침략에 의해서, 그리고 힘있는 이웃 나라의 억압에 의해서나 터무니없는 고리 대금에 의해서 생겼다. 그러므로 보다 부유한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의무가 있었다. 율법은 그들을 위한 식량을 만들었다.
신약성경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어는 프토코스인데 이 단어는 거지와 같이 완전히 가난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을 나타낸다.

'가난한 자들'은 경제적으로 양식, 의복, 안식처를 박탈당한 자들이며, '억압된 가난한 자들'은 사회적, 정치적으로 억압된 자들이며, '겸허한 가난한 자들'은 영적으로 온유하고 하나님께 의논하며 자비를 구하는 자들이다.
대개 가난은 죄, 나태, 재난 또는 어떤 형태의 억압으로 말미암은 착취로 인한 열등한 경제적 지위와 관계가 있으며,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자발적인 빈곤에 대해서도 말한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노예로 삼고 억압할 때 무관심하지 않으시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는 경제적 억압을 종결시키고 노예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행동하셨다. 하나님께서 행동하신 이유는 이스라엘과 약속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계시하실 수 있는 특별한 백성을 창조하시기 원하셨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백성의 해방도 하나님의 계획의 핵심이었다. 만일 우주의 주님께서 억압을 바로잡고 가난한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일을 하셨다는 사실을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중요한 역사에 대한 성경의 해석을 왜곡하는 것이다. 그들이 억압을 받을 때 공의를 위한 여호와의 열정은 그들을 해방시켰다. 그러나 그들이 억압자가 되었을 때 공의를 위한 여호와의 열정은 그들을 멸망시켰다.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불러내시어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율법을 주어 그들이 평화와 공의 가운데 더불어 살 수 있게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언약의 율법에 순종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시고 자신의 백성을 포로신세가 되게 하셨다. 선지자들의 폭발적인 메시지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셨다. 우상숭배도 중요한 이유였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나 자주 우상 숭배라는 이스라엘의 '영적'문제만 기억하고 경제적 착취도 선민을 포로 신세로 떨어지게 한 원인이라는 성경의 놀라운 가르침을 간과한다.

이사야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학대로 인해 유다에게 멸망이 멀리서 다가오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멸망은 단순한 처벌이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앗수르인들과 바벨론을 사용하여 자기 백성에게서 억압과 부정을 제거하셨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가 부유한 자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말씀하셨다. 가난한 자는 하나님을 의존하는 자세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를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받게 된다. 예수님의 사명은 억압받는 사람들을 자유하게 하고 눈먼 사람들을 고치는 일을 포함했다.(사 4:18-19)

메시아로서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가난과 억압으로부터 구원하시고 은혜의 날 구원의 희년을 선포했다. 물론 복음을 전하는 일도 역시 동등하게 중요시했다. 예수님의 구원 사역은  인간의 병든 마음을 고쳐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복음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가난한 사람들이 깨닫는 것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셨다. 예수님께서는 병자들과 소경들을 치유하셨고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셨다.  

예수님께는 중요한 방법들에 있어서 가난한 사람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셨다. 선민을 고르실 때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불쌍한 노예들을 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초대교회를 부르셨을때 그 구성원들 중 많은 사람이 가난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계시와 자신의 구원의 특별한 도구로 가난하고 종이된 사람들을 부르셨다. 물론 하나님께서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통해서만 역사하시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택된 도구로 부유하고 권세가 있는 사람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선택된 도구로 부유하고 권세가 있는 사람들을 택하셨고 지금도 택하신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께서 부유하고 세력 있는 사람들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특별한 상황에 있어 버리신다고 가르치신다. 첫째 그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함으로 부유하게 되었을 때이며, 둘째 그들이 궁핍한 사람들과 나누지 않을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부유한 개인뿐 아니라 민족전체로 가난한 사람들 억압할 때 민족전체를 멸망시키신다. 소돔의 멸망에 대한 성경의 설명은 이 두려운 진리의 또 다른 예증이다. 소돔이 멸망한 이유를 물을 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 도시의 성적 타락을 지적할 것이다.
그러나 그 대답은 성경이 가르치시는 바를 한쪽만 보는 것이다.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소돔을 멸망시키신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소돔이 완고하게 거부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도 그같이 행하기를 바라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에게 그들이 꾸어 주는 데 있어서도 하나님의 자비를 본받으라고 가르치셨다. 그 의미는 아무것도 되돌려 받으리라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자들이 그들의 민족 또는 종교적 집단에만 관심을 제한하는 것을 금하신다. 그 대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본받으라고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명하신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와 마태복음 5:43-48의 명확한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그들이 신자들이거나 아니거나 관계없이 돕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라는 것이 마태복음 25장의 전체 가르침 중 일부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빈곤한 사람들 돕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얻지 못한다고 말한다. 말로만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중요한 것은 경건한 말씨나 거룩한 말투가 아니라 행동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사람들이 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신다. 정확하게 하나님께서는 편애하지 않으시고, 정확하게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 대해 동등하게 관심을 가지시는 공명 정대한 정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이라는 성경의 중심적인 가르침을 크게 무시함으로 우리의 신학은 매우 비정통적이 되었다.
성경에 의하면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정의를 요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본질에 있어 중심이다. 이 성경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신학은 얼마나 성경적이가?
우리는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중요한 성경의 진리에 의해 우리의 문화적으로 결정된 신학과 우리의 비성경적으로 일방적인 기복 신앙의 프로그램과 제도들이 재형성되는 것을 용납할 것이라고 소망하고 믿는다. 그리하면 우리는 현대사의 진로를 바꿀 새로운, 진정으로 성경적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해방의 신학을 만들어 낼 것이다.


    
                                                                           -  기독교 사회복지 요약(박영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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