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씨가 검찰청 민원실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민원실은 주로 피해의식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에 근무를 꺼리는 부서입니다.
어느 날 50여세가 되는 말이 분명치 않은 어눌한 민원 인이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 민원실에 고소 사건을 제출해야 하는데 13층에 있는 서울 고등검찰청 민원실에 온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민원인의 말을 분명히 들을 수 없었으나 귀를 기우려 듣고 메모 지에 또박 또박 고소서 절차를 적어주었습니다. 그 민원 인은 서울 중앙 지방검찰청 민원실에 고소사건을 접수 시켰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비록 그 사건은 기각이 되었습니다만 그 민원 인은 검찰청 홈페이지에 고소사건에 대해 한 마디 언급 없이 그 친절에 대해 구구 절절히 썼습니다. 그 사실을 안 서울 고등검찰청 검사장은 민원 인에 대한 그 친절에 감동을 받은 나머지 2분기마다 직원들에게 수여하는 친절 상을 수여했습니다. H씨는 수상 금을 장애인으로 인하여 수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 돈은 장애인의 것이므로 에벤엘선교회에 후원하였습니다.
감동은 권력이나 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친절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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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실에서 일어난 일